기장문화원장 김진옥
2004-12-24
내년 3월이면 우리 기장군이 부산시에 편입된지 10년이 되며 우리 문화원도 8년에 접어드는 뜻깊은 해입니다. 더구나 우리 문화원은 올 연말을 전후하여 지하 1층, 지상 2층인 초 현대식 청사에서 "새 문화의 장"을 펼치게 됩니다. 이제 기장문화의 토대위에서 문화원의 새로운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.
누구나 만끽할 수 있는 문화의 전당이지만 아무렇게나 얻어진게 아닙니다. 이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문화의 씨앗을 열심히 뿌려야 합니다. 그리고 함께 참여하여 현대와 과거를 접목시켜야 합니다. 특히 잊혀지고 묻혀진 옛 자취들을 발굴, 조명하는 가운데 꽃이 피는 만큼 문화원의 위상을 높이려면 많은 서적들을 편찬해야 합니다.
말이 편찬이지 이 사업만큼 어려운게 없습니다. 문화원의 업적과 평가가 모두 그 속에 담겨지기 때문입니다. 그렇다면 매년 발행되는 "기장문화"야 말로 우리 문화원의 상징이자 얼굴이라 하겠습니다. 그러기에 우리 모두 가꾸고 다듬자는 것입니다. 그동안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기장문화가 주춧돌이 되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.
올해 4돌을 맞는 기장문화는 단순한 문화소식지가 아닌 엄연한 향토문화의 대변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. 따라서 문화원은 기획특집으로 싣게 된 지난 학술발표회때의 과제물은 우리 지역의 향토사 조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.
또 하나, 우리 지역은 역사적으로 매장문화의 보고입니다. 도자기문화의 메카라 할 정도로 많은 유물들이 수습되고 있고 현재까지 10여개의 도요지(가마터)가 발견되었습니다. 우리 문화원은 이의 조사, 발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우려 왔으며 다음 호에는 이 분야를 집중게재할 것입니다.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라마지 않습니다. 감사합니다.
발간사 김진옥/기장문화원장